해외주식,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시절
처음에는 솔직히 ‘해외주식? 나랑 상관없지’ 싶었어요. 뉴스에서 미국 주식 오르내리는 얘기 들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환율도 모르고, 달러도 멀게 느껴지고, 키움증권 앱은 국내주식 거래할 때만 쓰는 줄 알았거든요. 주변에서 테슬라, 애플, 아마존 얘기 나올 땐 “와 잘나가나보다” 정도로만 넘겼어요.
그런데 작년 말쯤부터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씩 미국주식 얘기를 시작하더라고요. 카카오뱅크 주식 샀다 팔았다 하던 친구도 요즘엔 나스닥 차트 들여다보면서 달러로 수익 봤다길래 “이제는 진짜 나도 해봐야 하나” 싶더라고요. 나만 뒤처지는 느낌도 들고, 기왕 주식하는 김에 좀 더 공부해보자는 마음도 생겼고요.
키움증권 앱으로 환전부터 해보다
처음 미국주식을 하려고 하니 환전이 제일 헷갈렸어요. 달러로 사야 한다는 건 알았는데, ‘그럼 은행 가서 환전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근데 키움증권 앱 안에서 그냥 환전이 되더라구요. 진짜 신세계. 처음엔 USD로 100달러만 환전해봤어요. 혹시 잘못 누르면 어쩌나 해서 손가락 바들바들 떨면서 했는데, 몇 번 해보니까 금방 익숙해지더라구요.
환전 시간대도 되게 중요하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환율이 계속 바뀌니까, 아침에 환전할 때랑 오후에 할 때랑 달러 금액이 다르더라고요. 그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많이 하다 보면 진짜 크죠. 요즘은 습관처럼 환율 먼저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환전해두는 편이에요.
이체할 때는 헷갈리지 않게 주의
처음 미국주식 계좌로 돈 이체할 때는 좀 헤맸어요. 키움증권은 국내주식 계좌랑 해외주식 계좌가 따로 있거든요. 처음엔 국내 계좌에만 돈 넣고 ‘왜 안되냐?’고 한참 찾았어요. 고객센터 전화할 뻔했는데 다행히 유튜브 보면서 해결했어요.
해외주식 전용 계좌에 이체할 때는 환전된 달러가 있어야 거래가 되니까, 순서가 진짜 중요해요. 원화 → 달러 환전 → 해외주식 계좌로 이체 이 순서를 기억하면 돼요. 이거 한 번 헷갈리면 자꾸 시간만 낭비되더라구요.
미국주식 첫 종목은 ‘애플’로 시작
어떤 종목을 살까 고민 엄청 했죠.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름은 다 아는데, 어떤 걸 사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고민 끝에 애플을 선택했어요. 아이폰도 쓰고 있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니까 좀 믿음이 가더라고요.
처음 매수 버튼 누를 때 손 떨린 거 아직도 기억나요. 한국 주식이랑 다르게 단가가 높으니까 괜히 더 부담되고, ‘내가 이걸 왜 사고 있지?’ 싶다가도, 한 주 사니까 신기하게 뿌듯해지더라고요. 뭔가 미국 경제에 참여하는 느낌이랄까?
그 이후로는 주말마다 관심 종목들 기업 실적이랑 뉴스도 찾아보게 되고, 예전보다 훨씬 경제 뉴스도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내가 직접 투자하고 있으니까,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배당 받는 기쁨, 처음 받아본 달러의 느낌
미국 주식 중에 배당주는 매달, 분기마다 배당금을 줘요. 저는 처음에 AT&T라는 통신주를 한 주 샀는데, 3달 뒤에 0.2달러가 들어왔더라구요. 200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너무 신기했어요. ‘이게 배당이구나’ 싶은 거죠.
그 후로는 배당 잘 주는 종목 위주로 관심이 생겨서, 존슨앤존슨, P&G 이런 안정적인 기업들 하나둘 모으고 있어요. 예전엔 국내주식에만 묶여 있었는데, 이제는 미국 시장에도 내 돈이 흘러간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든든한 느낌도 들어요.
실시간 시세 안 되는 건 좀 불편
미국주식 해보면 단점도 있긴 해요. 가장 불편한 게 실시간 시세가 유료라는 점이에요. 국내주식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바뀌니까 매수 타이밍 잡기도 편한데, 미국주식은 15분 지연이 기본이거든요.
처음엔 몰라서 괜히 비싼 가격에 샀다가 바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실시간 시세 보려면 매달 돈 내야 되는데, 저는 그냥 무료로 보고 있어요. 투자금이 크지 않으면 굳이 유료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시세 차이가 커도 몇 초 단위는 아니니까요.
새벽 거래의 피로, 나이 들수록 체감
미국장 시간대가 새벽이라서, 처음엔 밤잠 줄이고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이게 은근 체력 소모가 크더라구요. 특히 40대 들어서니까 밤 새우는 게 진짜 힘들어요. 다음날 컨디션 망가지고, 가족들이랑 약속 잡아놓고 졸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예약 주문 걸어놓고 자요. “몇 달러에 도달하면 사라” 설정해두면 앱이 알아서 체결해줘서 훨씬 편해요. 새벽에 깨어있을 필요가 없어서 이건 진짜 추천이에요.
미국주식 하면서 달라진 습관
하루를 시작할 때 환율 보는 게 습관이 됐고, 아침마다 간단한 미국장 뉴스를 체크하게 돼요. 예전엔 전혀 관심 없던 나스닥 지수, 다우 지수 이런 것도 이제는 익숙해졌고요. 뭔가 투자자가 된 느낌이에요.
무엇보다도 돈의 흐름을 읽는 눈이 조금 생긴 것 같아요. 한국 시장만 보던 때보다 확실히 시야가 넓어졌어요.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다 보니 세계 정세나 미국 경제 상황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고요.
키움증권으로 미국주식 시작, 어렵지 않더라
처음엔 낯설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키움증권 MTS(영웅문S 글로벌)도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몇 번 써보면 익숙해지고, 환전이랑 이체도 순서만 기억하면 문제 없더라고요.
미국주식 투자 방법이라고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작은 습관 하나하나 바꾸면서 배우는 과정 같아요. 환전, 이체, 종목 고르기, 매수 시점 고민하기… 다 내가 해본 만큼 익숙해지더라고요.
결론, 천천히 익히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지금은 한 달에 20만 원씩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어요. 금액이 크진 않지만, 꾸준히 모으는 재미도 있고, 배당 들어올 때마다 은근히 뿌듯해요. 당장 수익을 기대하는 건 아니고, 10년 후를 위한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처럼 시작이 막막했던 분들께는, 일단 환전해보고, 한 주라도 사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한 줄 요약
처음엔 막막했지만, 키움증권으로 환전부터 차근차근 하면서 미국주식이 내 일상이 되었어요. 지금도 계속 배우는 중이지만, 시작은 정말 작은 결심 하나였다는 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