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식 주문 방식에 집착하게 된 이유
저는 40대 전업 블로거예요. 한때는 주식 투자도 취미 삼아 소소하게 하다가, 지금은 꽤 진지하게 보는 편이죠. 블로그 수익으로만은 생활이 빠듯해지니까 자연스레 투자 쪽으로도 눈을 돌리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ETF 정도만 건드리다가 어느 날엔 우량주 단타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매수 타이밍이나 손절 타이밍을 놓치면 순식간에 손실이 커지더라는 거예요.
그때부터 “예약주문이나 잔량주문 같은 거 좀 제대로 써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저처럼 장 중에 매달려 있을 수 없는 사람한테는 이런 기능이 진짜 꿀이라는 걸 알게 됐고요. 그래서 키움증권 영웅문에서 예약주문, 잔량주문, 정정, 취소까지 전부 써보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해요.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던 예약주문
예약주문? 이게 그렇게 좋은 거였어?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예약주문’이라는 게 그냥 편의 기능 정도인 줄 알았어요. “아침에 미리 주문 넣는 거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처럼 장 시작 전부터 바빠서 주가 확인도 못 하는 사람한테는 이게 진짜 게임 체인저더라고요.
영웅문 MTS에서 예약주문을 처음 시도해봤을 때는 긴가민가했어요. “정말 내가 설정한 가격에 주문이 들어갈까?” 반신반의하면서 사용했는데, 다음날 정확히 설정한 시간에 주문이 체결된 걸 보고 감탄했어요. 내가 없어도 시장에 들어가는 느낌? 뭔가 프로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예약주문은 전날 밤에 설정할 수 있고, 지정가, 시장가 다 선택 가능해서 진짜 활용도가 높아요. 특히 장 시작 전에 급등할 것 같은 종목 미리 사두고 싶을 때, 아니면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팔아야 할 종목 있을 때 진짜 유용했어요.
예약주문은 이런 식으로 써먹었어요
저는 오전 8시 40분쯤 미리 예약주문 걸어두고 커피 마시며 블로그 초안 쓰는 식으로 루틴을 만들었어요. 단타 할 때나 스윙 종목 손절 타이밍 잡을 때 특히 유용했죠. ‘지정가 예약’으로 원하는 가격 딱 찍어두니까 괜히 장 보다가 충동적으로 사고파는 일도 줄었고요. 확실히 심리적으로도 차분해지더라고요.
잔량주문은 진짜 한 수 위였어요
남은 물량으로 다시 넣는다는 개념이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처음 잔량주문이라는 기능을 알게 된 건 한 종목을 매수하려고 지정가로 넣었는데, 물량이 반만 체결되고 나머지는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아, 그냥 다음 기회에…” 하고 넘겼을 텐데, 잔량주문 기능을 알게 되고 나서는 바로 남은 물량만 재주문 걸 수 있으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특히 수량 단위 계산해서 다시 입력할 필요 없고, 그냥 ‘잔량’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니까 진짜 신세계였어요. 웬만한 고수들도 수동으로 다시 계산하느라 멘붕 오는 경우 있거든요. 근데 전 그냥 잔량주문 눌러서 다시 체결. 이런 게 진짜 디테일에서 차이 나는 포인트 같아요.
잔량주문은 이렇게 사용 중이에요
전 보통 지정가 주문 후 일부 체결되면, 1~2분 후에 잔량만 따로 잔량주문으로 돌려요. 이렇게 하면 매수 타이밍도 놓치지 않고, 괜히 시장가로 급히 매수해서 손해 보는 일도 줄어들더라고요. 특히 변동 심한 종목에서는 잔량주문이 딱이었어요. 빠르게 반응하면서도 리스크는 줄어드니까요.
정정과 취소, 초보일수록 꼭 익혀야 할 기능
정정주문은 진짜 필수였어요
한 번은 예약주문을 설정해두고 나서 아침에 뉴스 보고 깜짝 놀랐던 적 있어요. 해당 종목에 악재 뉴스가 뜬 거예요. 얼른 주문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당황해서 정정 버튼을 못 찾아 허둥댔죠. 그 후로는 매번 주문 넣고 나서 ‘정정’ 가능 여부 꼭 확인하게 됐어요.
정정은 수량이나 가격, 주문 종류까지 변경할 수 있어서 진짜 유용하더라고요. 괜히 취소하고 다시 넣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실수도 적고요. 특히 시세 변동이 빠른 상황에서는 이게 생명줄이 될 때가 많았어요.
취소주문은 단타할 땐 거의 반사적으로 눌러요
단타 하다 보면 매수 타이밍 놓쳤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럴 땐 고민할 틈 없이 바로 취소 눌러야 하거든요. 아니면 비싼 가격에 체결돼서 물리게 되니까요. 예전엔 초보라 주문 들어가면 그냥 지켜보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타이밍 안 맞으면 바로 ‘취소’. 반사적으로 손이 가요. 이게 누적되다 보니 진짜 손절도 빠르고 매매 효율도 확 올라가더라고요.
내가 겪은 실수와 그 덕분에 알게 된 팁
사실 저도 처음엔 예약주문 넣어두고 취소 안 해서 다음날 원치 않는 가격에 체결돼 손해 본 적 있어요. 그때는 진짜 멘붕이었죠. “아, 예약 걸어둔 거 까먹었구나…” 싶으면서요.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예약 걸면 캘린더에 알림 등록하고, 아침에 다시 확인해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한 번 실수하면 절대 다시 안 까먹게 되더라고요.
정정주문도 처음엔 헷갈렸어요. 정정했는데 안 바뀌고 그냥 기존 주문이 남아 있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체결된 부분은 정정이 안 된다’는 걸 몰랐던 거죠. 잔량이 남아 있어야 정정이 가능하니까, 미체결 여부 꼭 확인하고 정정하는 습관 들였어요.
쓰면 쓸수록 손이 덜 가는 영웅문 시스템
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던 키움 영웅문 기능들이, 지금은 제 매매 루틴에 딱 맞아떨어지니까 진짜 손이 덜 가요. 예약주문은 잠들기 전에 루틴처럼 설정하고, 아침에 확인. 잔량주문은 반만 체결됐을 때 손쉽게 이어가기. 정정은 뉴스나 시장 변화에 따라 빠르게 수정. 취소는 순간 판단 후 리스크 줄이기.
이 네 가지 기능만 제대로 익혀도 매매 실수가 진짜 줄어들어요. 감정적인 실수보다는 시스템적인 실수를 줄이는 게 훨씬 효과가 크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덜 조급해져요.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간다’는 믿음이 생기니까요.
마무리하며 드리는 한 줄 요약과 팁
“주식은 감정보다 시스템이 잡아주는 싸움이다.”
만약 아직 키움증권 영웅문에서 예약주문이나 잔량주문 같은 기능 안 써보셨다면, 꼭 한 번 써보세요. 초반엔 낯설지만 한두 번 써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장 시작 전에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싶은 분, 혹은 장 중에 바빠서 손이 안 가는 분들에게는 진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한 번 손에 익으면 주식 매매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저처럼 블로그 하면서 투자까지 병행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추천해요. 하루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싶다면 이 기능들, 꼭 익혀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