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샀는데, 내가 뭘 사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제가 가장 멍했던 순간은 ‘내가 뭐뭐 가지고 있더라?’였어요.
삼성전자 하나만 샀을 땐 상관없었어요. 그냥 앱 열면 딱 나오니까. 근데 주식이라는 게 한 번 시작하면 하나만 사고 말게 되진 않잖아요. 다음엔 네이버를 샀고, 또 친구가 추천해서 카카오게임즈도 사고, 또 누가 ETF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해서 타이거 반도체 ETF도 사고… 그렇게 늘어나다 보니까 어느새 종목이 10개가 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전체 수익률이 몇 %지?’, ‘어느 종목에 제일 많이 넣었더라?’, ‘ETF는 얼마나 비중 차지하지?’ 이런 기본적인 것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앱에서도 보기 불편했고, 증권사마다 따로 갖고 있는 주식도 있어서 전체를 한눈에 보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라는 걸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시작은 단순했어요, 내 주식 현황을 한눈에 보고 싶다는 마음
그래서 처음엔 그냥 엑셀로 정리했어요. 종목명, 매수가, 수량, 총 투자금액, 현재가, 수익률 이런 거 하나하나 적어봤죠.
처음엔 재밌었어요. 뭔가 내가 진짜 투자자 된 것 같고. 근데 이걸 매번 수동으로 입력하려니까 너무 귀찮고, 수정 실수도 많고, 가격이 실시간으로 바뀌니까 정확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자동으로 실시간 주가 연동되고, 비중이나 수익률도 자동 계산해주는 사이트 없을까?’ 찾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찾은 게 바로 오늘 이야기할 포트폴리오 관리 사이트들이에요. 제가 직접 써보고 지금도 꾸준히 확인하면서 정착한 곳들이니까, 저처럼 초보 분들한테 정말 추천드릴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인베스팅닷컴’
내가 제일 자주 들어가는 곳이에요
‘인베스팅닷컴’은 원래 글로벌 투자자들한테 유명한 사이트인데, 국내 투자자들도 많이 써요. 가장 큰 이유는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전 세계 종목을 지원한다는 점이에요.
국내 주식, 미국 주식, ETF, 암호화폐까지 다 한곳에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해외 주식도 하고 있는 저한텐 딱이었어요.
회원가입 후 포트폴리오 메뉴 들어가서 보유 종목을 추가하면, 수량과 매수가를 넣는 순간 자동으로 실시간 수익률이 계산돼요.
한눈에 파이차트도 보여주고, 오늘 수익, 총 수익, 종목별 비중 등 정말 필요한 정보는 다 들어있어요.
모바일에서도 웹버전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
앱도 있지만, 전 웹사이트 버전을 더 선호해요.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들어가면 PC와 거의 똑같이 잘 보여서 이동 중에도 체크하기 편하고, 따로 무겁게 앱 설치할 필요도 없어요.
단점이라면 광고가 좀 많다는 점인데,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죠. 전 이 정도면 기능 대비 충분히 쓸 만하다고 봐요.
국내 위주라면 ‘네이버 증권’ 포트폴리오도 나쁘지 않아요
국내 주식만 하면 이게 제일 편했어요
‘네이버 금융’은 워낙 익숙하니까 거부감이 없었고, 그냥 종목 검색해서 ‘MY STOCK 담기’만 해도 포트폴리오로 자동 저장돼요.
보유 수량, 매수가, 현재가, 수익률 다 입력해놓으면 딱 내 스타일대로 간단하게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로그인만 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그대로 연동돼서 편했어요.
단점은 ‘해외 주식은 지원이 거의 안 된다’는 점
저처럼 해외 주식 병행하는 분들한텐 좀 아쉬워요. 미국 주식은 종목 검색은 되지만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엔 좀 기능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도 국내 위주로만 하실 분들이라면, 진입 장벽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사이트라서 저는 종종 참고용으로 함께 써요.
고급기능 원한다면 ‘트레이딩뷰’도 있어요
초보보단 조금 익숙해진 분들에게 추천
트레이딩뷰는 원래 ‘차트 보는 사람들’한테 유명한데, 포트폴리오 기능도 있어요.
이건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라 초보자분들에겐 약간 복잡할 수 있지만, 종목별 기술적 분석이나 알람 설정, 투자 히트맵 등도 같이 볼 수 있어서 공부하면서 쓰기 좋아요.
모바일 앱은 아주 깔끔하고 빠릿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트레이딩뷰 모바일 앱을 가끔 켜요. 하루에 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정리해줘서 가독성이 좋아요.
‘지표 분석’에 관심 많아지신 분들에겐 진짜 괜찮은 도구예요.
포트폴리오 관리하면서 달라진 투자 습관
처음엔 단순히 수익률 보기 위해 시작했는데, 꾸준히 기록하면서 저도 모르게 습관이 바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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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매수매도가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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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 ‘너무 비중이 몰렸다’ 싶은 걸 조절하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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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된 업종을 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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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낮은 종목에 대해 ‘왜 떨어졌을까’ 복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보유 종목 확인’이 아니라, 내 돈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지금도 매일 확인하는 내 루틴
저는 매일 아침 커피 마시면서 인베스팅닷컴 켜요. 전체 수익률을 보고, 해외 주식은 밤새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확인하고, 필요하면 리밸런싱도 해요.
그냥 이 과정 자체가 이제는 루틴이 됐고, ‘주식은 감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 요약
이름 | 장점 | 단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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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팅닷컴 | 해외/국내 통합관리, 실시간 반영, 시각적 구성 우수 | 광고 많음 |
네이버 증권 | 국내 위주 투자자에게 가장 직관적, 접근성 좋음 | 해외 주식 기능 제한 |
트레이딩뷰 | 분석 기능 다양, 모바일 UX 우수, 기술적 투자자에게 추천 | 복잡한 구성, 초보에겐 다소 어려움 |
한 줄 요약과 진심 팁
한 줄 요약하자면, “포트폴리오 정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첫걸음이에요.”
나만의 사이트 하나 정해두고, 매일 3분이라도 내 자산을 바라보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지금은 작아 보여도, 이 습관이 1년 뒤, 5년 뒤 분명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줄 거예요.
저처럼 주식 왕초보로 시작했던 분들, 포트폴리오 사이트 하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진짜 투자자의 첫 걸음, 그렇게 시작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