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그냥 든 거였는데, 막상 청구할 일이 생기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보험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들 땐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으로 가입하지만, 정작 보험금을 청구해야 할 일이 생기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딱 그랬어요. 4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생겼고, 치료를 받게 되면서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생겼어요. 예전에 에이스손해보험에 실손보험이랑 입원 특약까지 들어놨었거든요. 당시엔 설계사가 워낙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그냥 믿고 가입했는데, 막상 보장받을 상황이 오니까 내가 뭘 들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에이스손해보험이 외국계 보험사라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있었어요. 뭔가 고객센터 연결도 잘 안 될 것 같고, 보험금 청구도 복잡할 것 같고. 그런 마음을 안고 시작한 청구 과정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어요.
첫 시작은 역시 고객센터, 그런데 상담원 연결이 쉽지가 않더라
제일 먼저 한 건 에이스손해보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거였어요.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1588-1588. 이건 꽤 익숙했어요. 문제는 자동응답 시스템이었죠.
처음 전화를 걸면 ARS 멘트가 한참 이어지는데, ‘보험금 청구’ 관련 메뉴를 찾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뭔가 은근히 꼬여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몇 번 잘못 눌러서 보험 가입 안내로 연결되기도 했고, 상담원 연결로 가기까지 시간을 꽤 잡아먹었어요.
결국 깨달은 건, 보험금 청구나 상담원 연결은 ARS에서 숫자 0번을 누르는 게 가장 빠르다는 거였어요.
전화 연결 후엔 상담원 연결 대기 시간이 좀 있긴 했는데, 다행히 5분 이내에 연결됐어요. 예전에 다른 보험사는 10분 넘게 기다리게 한 적도 있어서 그런지 그 정도는 괜찮더라고요.
상담원이 알려준 보험금 청구 준비물,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상담원이 말투가 친절하고, 질문에 잘 답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제가 입원한 병원에서 진단서와 입퇴원 확인서를 떼어왔고, 약 처방도 있어서 그걸 같이 보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필요한 서류는 딱 이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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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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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퇴원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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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세부내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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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처방전 및 약국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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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통장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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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사본
예전에는 팩스로 보내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지금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도 청구가 가능하대요. 상담원이 에이스손해보험 공식 앱이 있다고 알려줘서 바로 설치했어요.
모바일 앱으로 청구해봤는데, 이게 진짜 신세계더라
에이스손해보험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하니까 처음 화면에 ‘보험금 청구’ 버튼이 딱 떠 있었어요. 진짜 직관적이더라고요. 그거 눌러서 필요한 서류 사진 찍어서 첨부하고, 계좌번호 입력하면 끝이에요.
제일 편했던 건 사진 첨부가 너무 간단하다는 거. 그냥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바로 업로드도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카메라 켜서 찍는 것도 가능했어요.
한 가지 팁이라면, 서류 사진은 명확하고 테두리까지 다 나오게 찍는 게 중요해요. 제가 처음에 대충 찍었더니 접수 오류 떠서 다시 제출했거든요.
접수 완료 후 진행 상황은 문자랑 앱으로 바로 확인 가능
청구 접수하고 나면 문자로 “보험금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오고, 이후에는 심사 중, 처리 완료 등 단계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앱에서도 ‘청구 내역 조회’ 메뉴가 있어서 현재 심사 상태나 예상 지급일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제가 청구한 건 총 48만 원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입금됐어요. 접수한 지 3일 만에 “보험금이 지급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왔고, 그날 오후에 제 계좌로 입금된 걸 확인했어요.
에이스손해보험을 다시 보게 된 계기
솔직히 외국계 보험사라 AS나 고객 응대가 약할 줄 알았어요. 예전에 모 생명보험에서 고객센터 연결도 안 되고, 지급도 늦어졌던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 에이스손해보험은 상담원 연결부터 안내, 보험금 청구까지 전체적으로 매끄러웠어요.
가장 좋았던 건 모바일로 다 처리된다는 점. 요즘 바쁜 직장인이나 저처럼 병원 가느라 정신없는 사람한테는 시간 절약이 정말 크더라고요. 병원에서 서류만 받아두면, 나머진 앱에서 끝나니까요.
보험금을 받아보니 드는 현실적인 생각들
사실 보험 들고 한 번도 청구 안 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잖아요. 저도 이 보험 들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청구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괜히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이걸 위해서 그동안 보험료 낸 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걸 계기로 보장 내역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게 됐어요. 상담원이 제 보장 내역도 친절히 설명해주셨는데, 입원비 하루 5만 원 보장되는 특약이 있었고, 통원 진료비도 일부 보장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그동안 몰라서 못 받은 보험금이 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음 청구도 에이스손해보험 앱으로 할 예정이에요
이번 경험 덕분에 보험금 청구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뭐랄까, 처음이라 무서웠던 거지 한 번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고요.
다음에라도 병원 다닐 일 생기면, 무조건 서류 잘 챙겨서 바로 앱으로 청구할 생각이에요. 고객센터 전화도 잘 연결되고 상담원도 친절해서 굳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고요.
마무리하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
보험은 ‘들어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구해서 받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 몸소 느꼈어요.
한 줄 요약
에이스손해보험 고객센터 연결도 잘 되고, 모바일 보험금 청구는 진짜 간편해서 한 번 써보면 계속 쓰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