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처음 시작한 내 집 마련 준비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 얘기인데, 마흔 넘도록 청약통장 하나 없이 살았어요. 결혼하고 애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온 것도 있었고, ‘우리 같은 서민이 무슨 청약이야’ 싶어서 그냥 마음을 아예 접고 살았죠.
근데 어느 날, 회사 후배가 1순위 청약 넣어서 당첨됐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부러움보다 먼저 든 생각은, ‘나만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았구나’였어요. 집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면 그대로 평생 전세나 월세 돌다 끝나는 거겠구나 싶었고요.
그날 저녁, 괜히 혼자 거실에서 뉴스 보고 있다가 문득 ‘나도 청약통장 하나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부터 검색해봤어요. 국민은행 청약통장 만드는 방법이요.
은행 갈 시간도 없던 나,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다니
사실 처음엔 은행에 직접 가야 되는 줄 알았어요. 주말엔 창구도 안 열고, 평일에 연차 내서 은행 다녀오는 것도 일이잖아요.
근데 검색하다 보니까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KB스타뱅킹이라는 국민은행 앱에서 바로 만들 수 있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앱 켰을 땐 뭐가 뭔지 잘 몰라서 헤맸어요. ‘상품몰’ 메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주택청약종합저축’이란 이름도 처음엔 뭔가 어려워 보였고요. 근데 찬찬히 보니까 메뉴도 잘 돼 있고, 검색 기능도 있어서 ‘청약’만 치면 바로 연결돼요.
비대면으로 청약통장 만든 과정,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앱에서 청약통장 개설 누르면 인증서 로그인하라고 나오고, 이름이랑 주민번호 같은 기본 정보 입력하면 돼요. 기존 국민은행 계좌가 있으면 연결도 쉽고요.
그다음엔 자동이체 설정이 나오는데, 저는 그냥 한 달에 10만 원씩 자동으로 빠지게 했어요. 이 금액이 매달 납입 한도라서, 그 이상 넣어도 청약 가점에는 의미 없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과정 다 끝나니까 통장 개설 완료됐다는 화면이 뜨고, 문자도 오고, 앱에서 바로 통장번호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해서 깜짝 놀랐어요.
한 15분 정도 걸렸고, 그중에 반은 제가 메뉴 찾느라 헤맨 시간이에요.
필요서류? 비대면이면 따로 준비할 건 없더라
예전엔 청약통장 만들려면 신분증이랑 도장 들고 은행 가야 했는데, 비대면은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그냥 앱 설치하고, 인증서만 있으면 돼요.
만약 기존에 인증서가 없으면 앱에서 바로 발급도 가능하니까, 그것도 어렵지 않아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는, 나중에 청약 넣을 때 필요한 거고, 통장 만들 땐 필요 없더라고요.
국민은행 청약통장 만들고 받은 혜택
제가 통장 만든 시점엔 신규 가입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어요. 자동이체 설정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 준다는 거였는데, 이거 은근히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국민은행은 청약통장으로 적금이나 예금 연계 상품 가입하면 우대금리도 주더라고요.
이건 몰랐는데, 나중에 앱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청약통장 가입자 전용 상품’이 따로 있어서, 이런 쪽으로 혜택 받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었어요.
통장 만들고 나니까 생긴 마음의 변화
솔직히 통장 하나 만들었다고 당장 집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지금까지는 그냥 체념하고 살았다면, 지금은 그래도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달 10만 원 자동이체되는 거 보면 괜히 뿌듯하고, 내 이름으로 된 ‘청약 준비 통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했어요.
그리고 앱에서 가점 계산도 해보니까,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납입하면 3~4년 뒤에는 그래도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더라고요.
통장 만들면서 알게 된 꿀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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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다면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도 같이 만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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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은 1인 1통장이라서, 가족별로 개설해두면 나중에 유리할 수 있어요. 저도 아내 명의로 하나 더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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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만 원 넘게 넣을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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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은 10만 원까지만 인정돼요. 그 이상은 그냥 예치금일 뿐이라, 차라리 적금 따로 드는 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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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일은 항상 일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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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점 계산에 납입 횟수가 중요하니까, 자동이체로 정해놓는 게 좋아요. 중간에 까먹고 건너뛰면 누적에 영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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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가점 계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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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뱅킹에 가점 계산기 기능이 있어서, 지금 내 점수랑 앞으로 얼마나 모으면 몇 점 되는지 바로 확인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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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목표는 ‘5년 후 내 집’
사실 지금 청약 넣어서 바로 당첨될 가능성은 낮아요. 가점도 낮고, 무주택 기간도 짧고.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해두면 언젠간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있어요. 매달 빠지는 10만 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거죠.
게다가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비도 들 텐데, 집만큼은 안정적으로 해결해두고 싶어요.
마무리하며 전하고 싶은 이야기
예전엔 청약통장 하나 만드는 것도 어렵고 복잡한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간단했어요.
국민은행 청약통장, 앱으로 비대면 개설하면 15분이면 끝납니다. 귀찮아서 미뤄둔 분들,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내 집 마련의 첫걸음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어요. 용기 내서 한 발만 내딛어보세요. 그게 인생을 바꿀 수도 있어요.
한 줄 요약: 국민은행 청약통장,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시작해보세요!